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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국향대전 함평군립미술관 초대전 담원 김창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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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3 ~ 12. 7

전시장소 : 제 2전시실

전시내용

2014 대한민국국향대전 함평군립미술관 초대전 담원 김창배전 

 

2014. 10. 23 ~ 12. 7 

제 2전시실 

 

 

사본 - 포스터1.jpg
 

 

'차 달이고 먹 가는 일'이 구도요 수행이다

 

월간서예문인화 편집장 이 용 진

 

 

 

 

  담원 김창배 선생은 이번 초대전에 개성이 잘 드러난 수묵담채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풍속화, 선묵화, 수묵화로 나뉜다. 은군자(隱君子), 은일화(隱逸花)는 때로는 풍속화로, 때로는 선묵화, 수묵화로 나타난다. 인간과 자연, 시와 차와 선이 그림 속에서 만나 하나가 된다.

 

  담원 선생의 그림에는 바로 그러한‘비운 충만’의 미학이 있다. 그래서 작품의 일부분만 떼어내 디자인 이미지나 삽화로 활용하였을 때 놀라울 정도로 그 효과가 드러나는 이유이다.

 

  눈 내리는 선상에서 국화를 감상하는「설야탐국도」는 배와 국화를 경계로 화폭을 나누고, 윗부분은 내리는 눈을 담묵으로 채우고 아래는 비워두었다. 절묘한 경계, 비움과 채움의 긴장감이 가품(佳品)을 완성해냈다.

 

  늦은 밤, 둥근 달 속으로 날아가는 새 두 마리를 앞세우고, 화동(畵童) 둘을 데리고 돌아가는 장면을 그린 작품「단원 김홍도 귀소도」역시 채움에서 비움을 구현하였다. 바탕을 채색 처리하였지만 공간 전체를 비운 느낌을 줌으로써 마음의 여백 역시 확보하였다. 한적함과 쓸쓸함이 함께 묻어난다.

 

  여유작작한 거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화조(花鳥)와 초목(草木)이 생기를 띠게 한다. 견고한 필선에 먹과 색의 어우러질 때 작품은 깊은 맛을 획득한다.

 

  대비와 조화도 담원 화법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승(僧)과 속(俗), 선(禪)과 일상, 남과 여, 노(老)와 소(少)의 대비 속에도 묘한 어울림과 조화를 느끼게 한다. 절제된 표현, 사물 배치의 조화, 비움과 채움의 운용, 먹과 색의 어울림 등은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특장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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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선생 작품 삼매도, 한지에 수묵담채, 61*5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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