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6.(화) ~ 6. 2.(일)
전시장소 : 함평군립미술관 1, 2 전시실
2024. 3. 26.(화) ~ 6. 2.(일)
전시장소 : 함평군립미술관 1, 2 전시실
전시내용
재현과 위로
제목 : 재현과 위로
참여작가 : 노여운, 임남진, 허수영, 황선태
작품 : 50건
기간 : 2024. 3. 26.(화) ~ 6. 2.(일)
장소 : 함평군립미술관 1, 2 전시실
기획 : 이태우(함평군립미술관장)
함평군립미술관은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기념 특별전으로 <재현과 위로>를 개최한다. 미술사의 관점에서 본 미술의 기능은 다양하다. 사물과 풍경의 재현, 사회 풍자, 선동, 장식 등 여러 기능이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하였다. ‘위로’라는 단어는 현실을 가장 잘 진단한 뒤 받는 처방전 같다. 처방은 체질과 병증에 따라 달라지듯이, 이 전시에 참여한 노여운, 임남진, 허수영, 황선태는 각기 다른 처방전을 가지고 있다.
그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반복해서 그리기로 풀어가는 허수영 작품은 누적된 물감의 두께만큼 깊은 울림을 준다. 임남진 작품이 간직한 서늘하면서도 한지에 스며든 깊은 색과 서정적 이미지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주는 역설적인 충만감이 있다. 노여운은 사람의 흔적을 간직한 풍경을 그리고, 그 흔적이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고 있다. 빛으로 이루어진 황선태 작품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는 무기가 된다.
이번 기획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들은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눈이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그린 것 같다. 이런 그림들이 우리 주변의 부당함을 강하게 경계하지는 못하지만, 지친 마음을 위로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기적이고 근본 없는 비판과 지적이 난무한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위로인 것 같다. 현실에 대한 자각과 증언도 필요하지만,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도 미술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노여운, <기다리다>, 2022, 캔버스에 유채, 40x91m
임남진, <나는 너는>, 2021, 한지에 채색, 80x130m
허수영, <Yangsandong 10>, 2013, 종이에 채색, 181x291cm
황선태, <햇빛이 드는 거실>, 2013, 강화유리, 샌딩, 전사필름, LED , 163x121x5.5cm